강릉맛집
- 현지인이 추천하는 막국수 ‘대동면옥’
- 유명 흑임자라떼카페의 어머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바우카페’
- 이야기가 있는 꾹저구탕 ‘연곡꾹저구탕’
- 외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아담한 시골집에 차린 카페 ‘강냉이소쿠리’
- 멍게비빔밥의 달인이 있는 ‘제주해인물회’
강릉은 남북으로 길게 놓여있는 백두대간의 동편에 위치하고 해안선을 따라 좁고 길게 형성되어있다. 긴 해안선을 따라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해수욕장도 여러 곳이라 여름이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가득하고 조선이 낳은 천재시인 허난설헌의 문학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 강릉 맛집 5곳을 소개한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막국수 ‘대동면옥’
주문진에서만 50년 넘게 막국수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대동면옥’.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막국수를 먹기 위해 온 사람들로 가게 안은 늘 북적인다. 대표메뉴로는 수육과 비빔회막국수. 잘 삶겨져 분홍빛이 도는 수육은 야들야들 부드럽고 가자미 회무침과 백김치와 곁들여 먹거나 상추에 쌈장을 함께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주전자에 들어있는 진한 냉육수와 함께 나오는 비빔회막국수는 적당히 냉육수를 붓고 식초, 겨자, 설탕을 기호에 맞게 넣어 골고루 비벼먹으면 된다. 탱탱한 면발에 회무침과 양념장이 올라가 달달하면서 감칠맛이 도는 비빔회막국수는 비빔으로 먹다가 육수를 부어 마무리하는게 단골들의 팁이다.
▲위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연주로 438
▲영업시간: 10:30-19:0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가격: 물막국수 9,000원 회비빔막국수 11,000원 수육(소,중,대) 25,000원~35,000원
유명 흑임자라떼카페의 어머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바우카페’
사천진해변이 한 눈에 펼쳐지는 오션뷰 카페 ‘바우카페’. 강원도 강릉에 커피하면 유명한 집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커피가 바로 흑임자라떼다. 바우카페의 흑임자라떼는 진한 에스프레소와 진한 흑임자크림의 조합으로 에스프레소가 위에서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먹는게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먹는 법도 있는데 일단 섞지 않고 잔을 돌려가며 조금씩 맛보고 점점 먹다보면 쓰다고 느껴지는데 그때 살살 돌려 섞어서 마시는 것. 흑임자의 고소함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맛은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맛의 균형을 이룬다.
▲위치: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109-1
▲영업시간: 10:00-20:30 (라스트오더 20:15)
▲가격: 바우커피(흑임자라떼) 5,5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라떼 4,500원
이야기가 있는 꾹저구탕 ‘연곡꾹저구탕’
이름도 생소한 꾹저구는 망둑엇과의 민물고기로 몸길이 12cm의 작은 물고기다. 송강 정철이 매운탕으로 음식 대접을 받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물어보니 저구새가 꾹 집어먹는 고기로 끓였다 하여 꾹저구탕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있다. ‘연곡꾹저구탕’은 1985년 개업해 강릉뿐만 아니라 전국 맛객들이 찾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연곡면에 있어 ‘연곡꾹저구탕’이라고 이름지은 이 집 맛의 특징은 뚝배기에 간 꾹저구와 시골에서 농사지은 고추와 콩으로 직접 담근 장과 대파, 버섯, 깻잎 등 야채를 듬뿍 넣어 칼칼하고 뒷맛이 깨끗하다는 점이다. 꾹저구탕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5분 정도 더 끓여 수제비를 먼저 건져먹고 개별 뚝배기에 탕을 담아 다진마늘, 다진고추를 넣고 취향에 따라 후추가루나 산초가루를 넣어 먹는다. 또한 탕과 함께 나오는 밥은 강원도 감자를 넣고 지어 포슬포슬 고소하고 맛이 좋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로 2679
▲영업시간: 금~화 08:30-19:30 (브레이크타임 14:30-15:00 / 라스트오더 18:30) / 수 08:30-16:30 (브레이크타임 14:30-15:00 / 라스트오더 15:30) /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 재료소진 시 마감
▲가격: 꾹저구탕 10,000원 은어튀김(중,대) 20,000원~30,000원 해물파전 14,000원
외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아담한 시골집에 차린 카페 ‘강냉이소쿠리’
강릉 주문진의 핫플 도깨비시장에 있는 뉴트로컨셉의 한국식 디저트카페 ‘강냉이소쿠리’. 이름그대로 강원도 찰 옥수수를 뻥튀기한 강냉이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생카라멜, 옥수수찐빵 등을 판매한다. 이태리에서 젤라또를 공부하고 온 손녀가 할머니의 시골집을 물려받아 차렸다는 카페로 시골 할머니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사장님이 젤라또 유학을 다녀온 만큼 강냉이 아이스크림은 꼭 먹어봐야하는 메뉴. 24시간 저온숙성시킨 강원도 찰옥수수를 이태리에서 손꼽히는 한국인 젤라띠에레의 레시피로 만들어 쫀득하고 달콤하다. 토핑으로 올라간 카라멜라이징 된 달고나 강냉이 또한 별미. 메뉴에 따로 준비된 달고나강냉이를 구입해서 계속 토핑으로 얹어 먹는 것 또한 아이스크림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위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학교담길 32-8
▲영업시간: 11:00-18:30
▲가격: 강냉이 아이스크림 6,500원 옥수수커피 4,500원 달고나 강냉이 5,000원 강냉이 생 카라멜 10,000원
멍게비빔밥의 달인이 있는 ‘제주해인물회’
바다향 가득한 멍게가 넉넉히 들어간 멍게비빔밥이 유명한 ‘제주해인물회’. 비빔밥은 간장이나 초고추장같은 양념없이 전복, 멍게, 김, 참기름만 넣어서 나온다. 진하고 신선한 멍게향이 느껴지는 숙성시킨 멍게가 맛의 비법. 특별한 양념이 되어있진 않지만 멍게만으로도 감칠맛이 돈다. 시원한 물회 또한 인기메뉴. 새콤달콤 진한 국물에 숙성된 멍게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일품인 전복과 회를 먼저 건저먹고 밥과 소면을 말아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소면은 푸짐한 인심으로 무한리필이 된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오징어 게우(전복내장) 젓갈도 별비 중에 별미라니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68-9
▲영업시간: 화~일 10:00-16:00 (라스트오더 15:45)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가격: 전복멍게 비빔밥 15,000원 전복멍게 물회 15,000원 전복죽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