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일대에 ‘빵덕후’라고 불리는 이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목동에 위치했던 소문난 동네 빵집 두 곳이 최근 합정으로 이전 오픈했기 때문이다. 방문 교통편이 편리해진 두 빵집을 비롯해 베이글 전문점, 달인이 만든 수제 빵, 채식까지 트랜드를 따라가는 ‘합정동’. 망원동과 홍대 사이에 위치한 길목으로 빵덕후들의 눈길과 발길을 모두 사로잡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합정 빵지 순례 지금 시작해보자!
속이 편한 빵집,
서교동 ‘츄이구이브레드’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츄이구이브레드’는 테이크 아웃 전문 매장이다. 대표 메뉴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의 ‘버터쫀득이 치아바타’. 메이플 시럽을 넣은 견과류 바와 고메버터를 넣은 치아바타 샌드다. 피칸, 아몬드, 캐슈넛 등 아낌 없이 들어간 견과류가 특징이다. 12시 정도에 모든 빵이 나오니 참고할 것.
SUA 크지 않은 매장에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곳.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는 곳이다. 빵 진열대 두개와 빵 냉장고 하나. 포인트제도도 있고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 맞춰 빵을 내려 노력하는! 우리 회사 옆에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앙버터의 빵에서 약간 구수한 맛이 감돈다. 치아버터도 살짝 비슷한 구수함이! 이 곳의 매력포인트!
EUNAE 합정 이전 소식을 들은 후로, 퇴근시간 즈음 남은 라인업을 확인 하는 단골이 되어버렸다. 시그니쳐 메뉴인 ‘버터쫀득이 치아바타’. 아이디어가 정말 신박했다. 씨앗 통밀 치아바에 견과류바를 넣어 절대 재미없을 수 없는 식감을 지닌 빵이다. 부드러운 버터 풍미도 한 몫. 버터 맛이 살짝 느끼하게 느껴진다면 자매품 ‘누텔라 바나나 쫀득이 치아바타’를 추천한다. 에디터 취향 ‘밤 치아바타’도!
[식신TIP]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 12길 26
▲영업시간: 매일 13:00 – 21:00, 빵 소진 시 마감, 일, 월요일 휴무
▲가격: 버터쫀득이 치아바타 5,500원, 앙버터 5,500원, 씨앗통밀 치아바타 2,500원
▲후기(식신 말이야방구야): 버터쫀득이 쫀맛! 혜자스런 견과에 달달 시럽! 완전 에너지바가 딱 생각나는 맛!
혜자스러운 동네빵집,
합정동 ‘이몸이만든빵’
최근 목동에서 합정에 이전 오픈 한 빵집, ‘이몸이만든빵’.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빵, 스콘, 치아바타, 꽈배기, 쿠키 등 다양한 빵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한 입 맘모스’. 소보로 빵에 부드러운 우유 크림과 달콤한 딸기잼, 직접 만든 팥 앙금을 더해 푸짐한 한 입을 즐길 수 있다.
SUA 합정 푸르지오에 위치해 기웃거리시는 동네분들이 많았던 이몸이 만든 빵. 한쪽에 앉을 자리가 있어 먹고 갈 수 있다. 방문했을 당시에는 가오픈 때라 따로 칼이 준비되어 있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빵이 건강한 맛이 가득하다. 사실 많이 달 거라는 생각을 하고 먹어서 그런지 한입 맘모스는 달지 않아 버터릭한 느낌이 더 가득해서 부담스러웠다. 손에 미끌거리는 느낌이 많아 조금은 아쉬웠던 곳.
EUNAE 시그니쳐 빵이자 늦게 가면 품절이라는 ‘한입맘모스’는 한입이라기엔 상당히 푸짐했다. 소보루빵에 팥앙금, 연유크림, 딸기쨈의 조화. 부드러운 연유크림과 딸기쨈은 달달한 맛이 강하고 팥앙금은 알갱이가 살아있는 담백한 맛이다. 같은 팥앙금이 ‘녹차앙스콘’에도 들어가는데, 푸짐한 비주얼과 달리 뭔가 빵같은 스콘에 두툼하게 들어간 버터까지 맛과 식감이 모두 비슷해서 아쉬웠다.
[식신TIP]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길 14 마포 한강 푸르지오 1차 로비 층 B108-2호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월요일 휴무
▲가격: 한입 맘모스 4,500원, 녹차 앙스콘 3,000원, 꽈배기 1,000원
▲후기(식신 노.코.팬): 목동에 있을 땐 가기 힘들었는데 합정으로 오니까 너무 좋아요! 한 입 맘모스는 딸기잼과 크림, 특히 달지 않은 팥의 밸런스가 정말 좋다.
건강한 베이글,
합정동 ‘포비베이직’
‘포비 베이직’은 천연발효종, 구운 천일염, 유기농 설탕 등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베이글 전문 카페다. 다양한 맛의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베이글을 만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추천 조합으로 준비되는 ‘오늘의 베이글’이다. 매일 다른 종류의 베이글과 스프레드가 함께 제공된다. 베이글은 일찍 품절 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SUA 합정동 포비도, 광화문 포비도 모두 사랑하는 베이글! 어떤 베이글을 골라도 믿.먹(믿고 먹는다)! 조금씩 달라지는 크림치즈도 취향저격인 곳이다.합정동 포비는 좀 더 넓은 공간이라 좋긴 한데 살짝 웅웅 거려서 큰 소리로 떠들면 귀가 아프다. 커피도 맛있고 베이글도 맛있고 언제가도 후회가 없는 곳!
EUNAE 한동안 베이글에 빠져서 베이글 맛집만 찾아다니던 중 만났던 ‘포비’. 광화문 디타워 매장에서의 첫 만남이었다. 훨씬 큰 공간으로 합정동에 자리잡은 ‘포비 베이직’. 4가지 원칙을 토대로 여전히 맛있는 베이글을 굽고 있었다. 뭔가 이곳의 베이글은 교정기를 낀 채 먹어도 쫀쫀한 느낌이 불편하지 않다. 쫄깃하지만 부드러운 담백함이 있다. 다양한 크림치즈 중에서는 무화과 씨 톡톡 ‘무화과’ 추천!
[식신TIP]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 3길 66
▲영업시간: 매일 10:30 – 22:30
▲가격: 플레인 이글 2,500원, 오늘의 베이글(스프레드 포함) 4,000원
▲후기(식신 마이구미):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하고 다양한 컨셉이 공존하는 인테리어도 예뻤습니다! 플레인 베이글에 크랜베리 잼을 발라 먹었는데 베이글은 물론 잼도 맛있었습니다!
달인이 만드는 수제 베이커리,
상수동 ‘폴310’
상수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작은 빵집, ‘폴310’. 모든 빵은 유기농 밀가루를 이용해 당일 생산 된다. 대표 메뉴는 일본식 카스테라의 원조인 ‘카스티야’. 빵 속 수많은 작은 구멍들이 입안에서 녹아 내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빵결로 가득 찬 고소한 맛의 ‘폴식빵’도 인기 메뉴라고 하니 참고할 것.
SUA 정말 집 안에서 만드는 분위기? 가정집을 개조한 매장이다보니 편안함이 매력적인 곳이다. 탱글탱글 비주얼을 보면 무심결에 집게 되는 카스티야는 생각보다 퍼서석하고 입안에서 부서진다. 약간 머랭..머랭 카스텔라 느낌?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지만 상상할 수 있는 탱글탱글한 느낌은 아니다. 참고!
EUNAE 오픈 시간부터 길게 늘어선다는 줄과 하루 한정 판매로 잠시 마음을 접어 두었던 곳. 다행이도 방문 당시엔 갯수 제한도 사라지고 방송의 열기가 가라 앉은 후였다. 종이 가방에 투박하게 담아주시는 ‘카스티야’. 무게는 생김새와 달리 묵직했다. 칼을 대자 마자 슥 갈라지면서 보이는 연노란빛 단면. 작은 구멍들이 신기할 정도로 빽빽하다. 우유 스며든 카스테라 같이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식신TIP]
▲위치: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39-2
▲영업시간: 매일 10:30 – 22:30
▲가격: 카스티야 5,500원, 폴식빵 5,600원
▲후기(마르스): 폴식빵은 겉에 시럽을 발라 버터의 풍미와 어우러져 달달한 담백 고소함이 좋았다! 카스티야는 입 안에 넣었을 때 담백한 계란의 향을 풍기며 사르르 녹아버리는 식감에 은근 매료되어 버린다. 묘한 중독성의 카스테라 끝판왕!!!
식신에서 ‘폴310’ 후기 더 자세히보기
신상 비건 디저트,
합정동 ‘더로바이트윈스’
오픈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신상 비건 카페, ‘더 로 바이 트윈스’.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가열하지 않는 방법으로 조리해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로 도넛’이다. 꾸덕하면서도 고소한 도넛 속을 상큼한 라즈베리잼으로 가득 채운 인절미 맛이 인기다. 치아씨드를 넣어 톡톡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SUA 참 친절한 사장님들이 인상깊은 곳. 비건 베이커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요즘 붐 인것 같다. 새로운 비건 베이커리 매장들도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 더로바이트윈스도 그런 매장들 중 하나. 브런치 메뉴와 도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넛은 생각보다 조금 딱딱하지만 입안에서 고슬고슬 가득한 고소함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버섯 샌드위치의 소스가 거의 시판소스 같았다.. 배우고 싶을정도!
EUNAE 한 입 먹자마자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곳. 구운 버섯이 듬뿍 올라간 ‘머쉬룸 오픈 샌드위치’는 버섯을 살짝 구워 올렸다. 버섯의 아삭한 식감과 함께 진득한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더해진 비건 마요네즈가 포인트!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가장 친숙한 맛이다. ‘로 도넛’속 치아씨드 톡톡 터지는 재미가있는 치아씨드 라즈베리잼까지! 이 집 소스를 참 잘한다.
[식신TIP]
▲위치: 서울 마포구 포은로 2가길 6
▲영업시간: 매일 11:30 – 20:00, 월요일 휴무
▲가격: 로 도넛 4,500원, 그린티 초콜릿 케이크 8,000원, 스무디 보울 9,500원
▲후기(식신 제가한빵합니다): 로 도넛 먹었는데 굽지 않고 어떻게 이런 도넛을 만드신 건 지 너무 신기 했어요! 건강하고 포만감까지 가득해서 좋아요~
빵냄새 솔솔따라
빵투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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