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부터 지하철 1, 4, 6호선, 경의중앙선이 인접한 서울 교통의 중심지, ‘용산’. 지방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을 비롯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기차역 주변 여행객들의 심심한 위로가 되어주던 곳부터 퇴근길 지친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집들이 많다. 50년 이상의 터줏대감 맛집부터 개성으로 무장한 신상 맛집까지. 용산 직장인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얼큰한 육개장과 칼국수,
용산 ‘문배동 육칼’
얼큰한 국물 맛과 푸짐한 양으로 인근 직장인들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칼국수 면, 공깃밥이 함께 제공되는 ‘육개장’이다. 투박하게 썰린 대파가 듬뿍 들어간 진득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의 ‘육개장’은 칼국수 면을 조금씩 넣어 먹은 후 밥까지 말아 먹을 수있어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다.
SUA 처음 먹었을 때는 읭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던 곳. 고기도 별로 없는 것 같고 국물에서도 아무 맛이 나지 않아 왜이렇게 사람이 많을까 어리둥절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하게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았을 때야 비로소 중독의 육칼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술먹은 다음날 최고!
EUNAE ‘육칼’이라는 메뉴가 처음에는 일반 칼국수처럼 면이 담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삶아진 면이 따로 제공되었다. 면발에 국물이 잘 배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진득한 국물이 면발을 휘감은 듯 한 느낌이었다. 칼국수 면 특유의 쫄깃하게 끊어지는 식감은 육개장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고사리가 듬뿍 들어간 육개장을 선호하지만 대파가 대신하는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백범로 90길 50
▲영업시간: 매일 09:30 – 20:30, 일요일 휴무
▲가격: 칼국수 6,000원, 육개장 9000원, 육칼 9,000원
▲후기(식신 박주부): 육개장 감칠맛이 장난아니에요. 막상 먹고있는 중에서는 그냥 맛있네 정도지만 다 먹고 돌아서면 또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닭갈비,
용산 ‘오근내닭갈비’
2018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오른 닭갈비 전문점 ‘오근내닭갈비’. 국내산 생 닭 다리 살로만 조리되는 ‘닭갈비’로 유명하다. 양배추, 깻잎, 떡 등의 재료와 함께 철판에 볶아 먹는 ‘닭갈비’는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 맛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닭살을 느끼기 좋다. 남은 양념에 김가루와 밥을 넣어 볶아 먹는 ‘볶음밥’이 별미다.
SUA 용산주민이 된지 어언 5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처음 알게 된건 미쉐린 가이드 때문이었다. 용산에 미쉐린가이드? 닭갈비가??? 처음 듣는데! 라고 했던 나. 반성해. 고기가 익을 때까지 무한 뒤집어줘야 하는 건 팔이 참 아픈 일이었지만 짭조름하게 배어든 양념에 닭다리살 특유의 부드러움이 배어 계속해서 집어먹게 되는 곳이었다. 일반적인 닭갈비의 무작정 양념맛이 아니다! 추천!
EUNAE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서 봤을 법한 기찻길을 지나면 나즈막한 건물들이 줄지어서 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오근내 닭갈비’. 붉은빛 양념부터 맛있는 냄새와 익어가는 소리, 3박자의 군침도는 인내의 시간이 지나면 입안에 감칠맛 돋는 행복이 찾아온다. 닭껍질이 포함된 모든 살점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중독성 있는 식감이다. 텁텁하지 않은 양념. 촉촉함. 상당한 촉촉함이 인상적이었다.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이촌로 29길 15
▲영업시간: 매일 12:00 – 22: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30
▲가격: 닭갈비 11,000원
▲후기(식신 어디가서먹지): 기본적으로 모든 음식의 식재료가 아주 좋습니다. 쌈, 밑반찬까지 무척이나 싱싱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니 당연히 음식 맛도 좋습니다.
선 차돌박이 후 막장찌개,
용산 ‘봉산집’
60년 넘게 운영 중인 차돌박이, 양 등의 쇠고기의 특수 부위 전문점, ‘봉산집’. 이 집의 인기 비결은 간장, 식초, 대파, 고추 등으로 맛을 낸 특제 간장 소스다. 달짝지근한 맛으로 차돌박이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보릿가루와 함께 막장과 차돌박이, 양배추를 넣고 끓여 낸 ‘차돌 막장 찌개’도 인기 메뉴다.
SUA 집앞 노포집. 친구를 기다리며 술 한잔을 곁들이는 많은 분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메뉴는 많지 않다. 모든 테이블 위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차돌박이가 놓이면 술 한잔에 차돌박이 한 점 곁들이고, 특유의 양념장에 한번, 양배추에 쌈을 싸서 한번 먹다보면 금세 고기는 접시를 비운다. 그 때 막장찌개로 마무리! 가격대가 싸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UNAE 오랜 세월을 지내온 곳 답게 저녁시간에 방문하니 인근 직장인들로 북적였다. 그 가운데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정겨움이 묻어나는 공간이다. 간장소스, 마늘, 고추장, 양배추로 단촐한 곁들임 반찬. 각종 쌈채소나 김치를 대신했던 건 양배추였다. 정말 달달하고 차돌박이의 기름진 맛을 확 잡아내는 정도의 신선한 맛이었다. 특별한 무언가 보단 정겨움과 차돌박이를 질림을 적절히 잡아내는 내공을 가진 곳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62나길 24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가격: 차돌박이(130g) 22,000원, 양(130g) 25,000원, 사태(130g) 22,000원, 차돌 막장찌개(2인) 10,000원
▲후기(식신 개미사랑): 맛을 음미하기도 전에 녹는게 아쉬울 정도로 고기 맛이 좋아요!
프랑스 맛 바게트 샌드위치,
용산 ‘카데뜨’
삼각지역 부근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겸 베이커리, ‘카데뜨’. 수프, 샐러드, 샌드위치와 같은 브런치 메뉴와 함께 ‘깜빠뉴’, ‘식빵’, ‘크루아상’ 등 다양한 빵을 직접 구워 판매한다. 대표 메뉴인 ‘그릴드 베지터블’은 트라디시옹 바게트에 구운 채소와 썬 드라이드 토마토, 페타치즈를 곁들인 샌드위치로 담백한 맛을 느끼기 좋다.
SUA 정류장에 내려 갓 구워진 바게트를 사서 먹다보면 집 도착할 때 쯤에는 하나도 남지 않은 봉지의 마법을 볼 수 있는 곳. 카데뜨의 빵들은 특별하게 맛있는 점을 찾기보다 정석의 건강한 빵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집 앞에 있으면 참 좋겠다_ 싶은 빵집이 정말 집 앞에 있어줘서 좋다. 솔드아웃이 점점 빨라지는 점을 빼고..
EUNAE 따스한 햇빛이 내비치는 통유리창, 둥그런 테이블, 벚꽃으로 꾸며진 커다란 화병. 여기에 샌드위치까지 더 해지니 정말 봄이왔다. 고기 육즙이 터지듯 수분기를 가득 머금은 가지와 호박. 흐물거리지 않을 정도로 바게트 속 중심을 잡는다. 썬 드라이즈 토마토와 페타 치즈의 탁월한 보조. 심심할 틈이 없다. 바작하지만 쫄깃하고 고소한 맛의 바게트까지! 흡입을 부르는 건강한 감칠맛 샌드위치.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00-1
▲영업시간: 매일 07:30 – 19:00, 일,월 휴무
▲가격: 그릴드 베지터블 6,500원, 프랜치 캐롯 샐러드 3,500원, 바게트 트라디시옹 3,500원
▲후기(식신 니콜키크드만): 작지만 좋은 빵과 수프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어서 분위기 좋은 삼각지 맛집을 찾는 분에게 추천해요!
식신에서 ‘카데뜨’ 후기 더 자세히보기
퇴근 후 술 한잔 하기 좋은 아지트,
용산 ‘마음집’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음식과 술은 물론 아늑한 분위기로 소문난 곳이다. 대표 메뉴는 직접 만든 바질 페스토에 숙성 시킨 닭으로 조리한 ‘바질 닭백숙’. 향긋한 바질 향과 감칠맛 나는 닭 육수가 매력적이다. 닭을 채운 바질 밥이 별미. 숙성 시간 및 조리시간을 위해 하루 전 예약이 필수라고 하니 참고할 것.
SUA 합정의 단 한번의 방문에 반해서 모든 메뉴를 정복해야겠다 다짐하게 된 곳. 감각적인 분위기와 술이 술을 부르는 메뉴들. 싱싱한 재료들의 맛이어도 충분한데 마음쉐프님의 요리법과 어우러져 배부름을 잊고 흡입하게 되는 곳이다. 아 오늘 가볍게 딱 한잔만 하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 때 찾게 되는 곳. 여기는 술집이라고 강조하시지만 안주가 너무 맛있는 걸 어쩌죠.. 사장님 미안요.
EUNAE 이런 곳이 집 앞에 있다니! 수아 매니저가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어둑한 조명과 아지트스러운 분위기. 전통 주, 와인, 맥주 등 4장에 걸쳐 담긴 리스트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대표 메뉴 바질 백숙부터, 살치살 리조또, 육회 파스타까지! 육류 요리를 잘 다루시는 줄 알았던 사장님은 봉골레부터 비스크 소스 파스타까지! 해물요리 또한 섭렵한 분이셨다. 메뉴 정복하고 싶은 곳! 마음에 쏙 들어 ‘마음집’이라 부르고 싶은 곳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56-1
▲영업시간: 매일 18:00 – 24:00, 일요일 휴무
▲가격: 바질 닭백숙 34,000원, 볼로네제 가지구이 18,000원
▲후기(식신 펑크해저드): 2층에 위치해 있어 운치도 좋았던 곳. 육회 파스타, 바질 백숙 등!! 신기하고 맛있는 메뉴들이 너무 많아 여러 번 가서 메뉴
봄바람 솔솔
맛집따라 봄소풍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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