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외국인 관광객부터 한국인까지 나이를 믹론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 경복궁 옆쪽에 자리잡은 고즈넉한 동네, 바로 서촌이다. 한옥 사이사이 자리잡은 매장들은 한국 전통의 모습과 동시에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들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식 인테리어와 다르게 일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이국적인 세계음식을 즐길 만한 장소가 많다. 서울의 한복판 궁궐 옆 동네 서촌에서 즐기는 세계 맛집 BEST5를 소개한다.
도심 속 작은 스위스, ‘라 스위스’
스위스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가스트로통’의 세컨드 매장인 ‘라 스위스’. 대표메뉴는 스위스의 국민음식이라 불리는 스위스식 감자요리인 ‘러스티’다. 두툼한 감자전 모양새로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인기다. 소세지, 라끌렛치즈, 연어 등의 토핑을 곁들여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SUA 스위스 음식점이라니! 잘 찾기도 힘든데다 스위스 음식에 대한 이미지나 사전정보가 없어 어리둥절 했던 곳. 감자를 이용한 러스티가 참 든든했던 곳이었다. 감자를 채를 썰어 통째로 튀겨내 듯 구워내 바삭한 질감 속 부드러움이 살아있었다. 라스위스에서 요리를 하는 건 아니고 옆에서 조리를 해서 바로 가져오는 듯 하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EUNAE 지도앱을 따라가니 뒷쪽 골목길로 안내해주어 긴가민가 했던곳. 이 길이 스위스로 가는 길인가? 큼지막한 국기부터 스위스를 상징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공간이다. 스위스 국민 음식이라는 ‘러스티’. 철판 위에 담겨 나오는 모습은 채썬 감자로 만든 핫케이크스러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한 감자의 질감을 느낄 수 있었던.
[식신TIP]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6길 11-9
▲영업시간: 평일 11:30 – 23:00, 토요일 11:00 – 23:00, 일요일 11:00 – 22:00
▲가격: 소세시 러스티 15,000원, 키쉬 로렌과 샐러드 12,000원, 스위스 초코무스 6,000원
▲후기(식신 나는고기반찬이조아): 러스티라는 스위스식 감자요리의 포근한 맛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일본식 메밀소바 전문점, ‘노부’
직접 뽑아 만든 메밀면으로 소문난 소바 전문점이다. 물 대신 나무 주전자에 담긴 진득한 메밀차가 제공된다. 매장에서 직접 면을 제작해 음식을 만든다. ‘낫또 소바’, ‘계란 덮은 소바’, ‘카레 소바’ 등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소바 메뉴를 선보인다. 모든 소바에 1,000원을 추가하면 샐러드와 밥이 제공되니 참고할 것.
SUA 특유의 조용함과 한적함에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 따뜻한 소바를 전문적으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노바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가 전문적인 느낌을 더하는 듯 하다. 겨울에는 소바가 더 빨리 불 수 도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부드러움에 면발이 후루룩 넘어가는 계란 덮은 소바와 푸짐한 고기에 감칠맛이 매력적인 육소바를 추천!
EUNAE 서촌 언덕길 통유리 외관의 모습을 한 소바집. 물 대신 네모난 나무 주전자에 담긴 면수가 먼저 반기는 곳이다. 육소바, 낫또소바, 카레소바 등 다양한 종류의 소바 메뉴는 처음. 끈끈한 마의 매력에 제대로 빠져보고 싶다면 ‘마소바’를 추천한다. 멈출 수 없이 후루룩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 마치 스키야끼를 먹을 때 젓가락을 휘감은 노른자 처럼.
[식신TIP]
▲위치: 서울 종로구 옥인길 23-6
▲영업시간: 평일 11:30 – 20:0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30, 토요일 12:00 -17:00, 일, 월 휴무
▲가격: 육소바 12,900원
▲후기(식신 마약김밥중독자): 일본에서 배우고 일하신 경험으로 매일같이 당일 소진할 면을 손수 만들어 준비하신다는데. 그 정성이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이탈리안 레스토랑, ‘서촌김씨 뜨라또리아’
2018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서촌김씨 리스토란테’의 두번째 매장이다. 기존 다이닝 코스요리만 제공하던 것과 달리 좀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캐주얼한 식사가 가능한 곳이다. 6가지 다른 퓨레가 올라가는 ‘아란치니’는 바삭한 식감부터 죽 늘어나는 치즈까지 독특하지만 거부감 없는 주먹밥으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SUA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당일예약을 받아주셨다. 리스토란테에 비해 살짝 캐주얼한 느낌으로 아늑한 분위기와 조명이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여기서 아란치니를 처음 접했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많고 튀긴 주먹밥? 처럼 든든했다. 파스타는 한 냄비 가져다 먹어야 하는 나에게 적격이었다. 가지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라자냐도 매력적이었다! 처음에 나올 때는 무척이나 뜨거우니 참고할 것.
EUNAE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 레스토랑은 입구부터 목재 인테리어와 조리복 등 신경 쓴 소품 배치로 남다른 분위기를 내는 곳이다. 이전에 조금 싱거운 아란치니에 쉽게 물리던 경험이 있었는데, 이곳의 아란치니는 적당한 간이 마음에 들었다. 곁들여 먹는 새콤한 토마토 소스와 6가지 퓨레를 골라먹는 재미까지. 신기한 비주얼의 ‘버섯크림 감자뇨끼’등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지는 곳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9길 6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8:00, 일요일 휴무
▲가격: 아란치니 19,000원, 토마토소스의 가지라자냐 25,000원
▲후기(식신 투블럭_836): 은은한 조명에 차분한 식사가 가능한 곳이었어요. 식전 빵부터 먹었던 메뉴 모두 맛있게 먹었답니다!
식신에서 ‘서촌김씨뜨라또리아’ 후기 더 자세히보기
인도식 전통 카레와 짜이, ‘사직동 그 가게’
서촌 언덕길에 위치한 인도 전통 음식점, ‘사직동 그 가게’. 티베트인 사진부터 전등 등 독특한 소품들이 만들어내는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표 메뉴는 인도 전통음료인 진득한 ‘짜이’와 인도식 커리다. 향신료를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매장 옆에 소품샵도 함께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할 것.
SUA 은애에디터가 찾아내고 찾아가는 내내 정말 맞아요? 라고 고개를 갸웃했던 곳. 서울 한복판, 그것도 서촌에 이런 분위기의 가게가 있을지 상상도 못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만 알고싶은 곳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커리느낌은 아니었지만 먹을수록 밥의 식감과 카레가 어우러지며 입안에 맴돌았다. 특히나 짜이는 먹어본 밀크티 중에 최고.. 따로 잎을 판다고 해서 집에 와서 해먹어봤는데도 맛있다. 정말 나만 알고 싶지만 이미 적었으니 다들 가보세요!!!!! 여기 좋아요!!!!
EUNAE 지금껏 내가 먹었던 짜이는 진짜가 아니었다. 이곳의 짜이는 그 진득함이 마치 초콜릿 음료 같은 오묘함을 가졌다. 내마음 속 베스트, 인도 전통 요거트 음료인 ‘라씨’. 이전에 터기 음식점에서 경험했던 라씨와는 크게 다른맛이었다. 레몬, 소금만 넣어 먹는 터키식과 다르게 인도식이 조금 더 다양한 맛으로 즐기는 편이라고. 잘게 갈린 얼음의 질감과 고소한 견과류가 잔뜩 들어간 라씨는 더운 여름날 자꾸 생각날 것 같다.
[식신TIP]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 9길 18
▲영업시간: 매일 11:00 – 20:30, 월요일 휴무
▲가격: 짜이 4,000원, 치킨 커리 10,000원, 샤프란 라씨 8,000원
▲후기(식신 미쯔랑우유):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나요! 서울 속 작은 티벳이라 불릴 만 했습니다! 제대로 된 인도식 커리맛이었어요~!!
건강한 브런치 맛집, ‘카페도움’
직접 만드는 샌드위치와 건강한 착즙 주스를 판매하는 ‘도움’. 파릇한 케일 잎사귀가 통째로 꽂아 나오는 씁쓸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키위 케일 주스’ 등 재료 그대로의 알록달록한 색감과 맛을 살려낸 과일채소 주스가 인기다. 주문 즉시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할 것.
SUA 한동안 인스타를 강타했던 진하게 늘어지는 치즈가 매력적인, 샌드위치의 주인공. 케일잎이 하나가 꽂혀져있던 쥬스가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바삭하게 구워진 식빵에 고소한 베이컨과 마요네즈의 달콤함, 아삭한 채소와 부드러운 토마토. 치즈와 아보카도. 재료의 조합만 봐도 완벽한. 매일 아침 생각나는 브런치.
EUNAE 매일 아침 먹고 싶은 주스 와 샌드위치가 있는 곳. 한 모금으로 입맛을 확 돋궜던 ‘케일 키위 주스’는 케일의 씁쓸함보다는 키위의 달콤 새콤한 맛이 돋보였다. ‘당근토마토 주스’는 입자 부드럽게 갈린 토마토가 입안을 가득 메워 차갑지만 포근한 느낌이었다. 이렇듯 주스만으로 충분히 힐링 되는 공간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42-1
▲영업시간: 매일 평일 11:00 – 18:00, 토요일 12:00 – 20:00, 일요일 12:00 – 18:00
▲가격: 아보카도 베이컨 그릴 샌드위치 11,500원, 키위 케일 주스 6,500원
▲후기(식신 찌니뱃살): 케일-청포도 쥬스는 정말 깔끔하고 건강한 그런 맛! 아보카도 샌드위치도 환상이었다.
봄바람 솔솔
맛집따라 봄 나들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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