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그것’
죽은 입맛도 살려낸다는 ‘고추물’. 일반적으로 고추물 하면, 자연스럽게 마시는 물이 떠오른다. 하지만 경북인들 사이에서는 고추물이 그냥 물이 아니라던데?
일명 경상도의 마약이라고 불리우는 ‘고추물’은 ‘청양고추다짐’, ‘멸치고추다짐장’, ‘고추다대기’ 등으로 이름이 여러 개다. 청양 고추를 잘게 다져서, 멸치나 멸치액젓, 돼지고기 등을 넣고 볶아 내면 진정한 ‘밥도둑’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흰 밥에 비벼서 먹기만 해도 최고의 한 끼를 때울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매력이 무엇을까?
고추물은 밥이랑 비벼먹을 수 있고, 국밥, 칼국수, 고기, 나물, 심지어는 우유와 과자까지 잘 어울린다는 마법의 반찬으로 꼽힌다. 만드는 법은 청양고추에 마늘, 까나리액젓, 진간장, 다시멸치 등을 넣어서 볶아내면 되는데, 입맛에 따라서 추가 양념을 넣어도 좋고 돼지고기나 소고기, 참치를 넣고 만들어도 맛있다. 한 번에 대량으로 만들어놓고 쟁여놓은 후, 조금씩 꺼내 먹기 좋아서 주부들이 많이 만들어 먹는 ‘반찬’. 비주얼은 먹음직스럽지 않지만 한 번 맛보면 금세 중독되기 쉽다.
고추물을 맛있게 만드는 비법에 대해 누리꾼들은, “매운 고추를 사용해야한다.”, “멸치 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린게 싫다면 멸치 대신 돼지고기를 이용해라.” 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유튜브 영상까지 볼 수 있으니 참고하여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다는 ‘고추물’. 오늘 저녁은 뜨끈한 쌀밥에 고추물을 얹어 한끼 해결 해보는 게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