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잦은 모임으로 해장이 필요한 아침!
한 술 떠 넣으면 ‘캬~’소리가 절로 나오는 깊은 감칠맛과 개운한 맛을 가진, 해장 인기 순위 TOP ‘복국’!
그 중에서도 작은 생김새가 귀여운 쫄복국은 통영을 비롯한 남해에서 흔히 먹는 해장국이다.
그런데 쫄복국에 들어가는 쫄복이 사실 쫄복(졸복)이 아니라는 사실~
쫄복국의 쫄복은 ‘졸복’이라는 복어의 종류를 말한다. 황갈색 바탕에 크고 작은 흑갈색 반점이 있는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졸복은 어획량이 적은 편이라 유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쫄복국에 들어가는 복어는 대부분 ‘복섬’이다. 복섬은 졸복과 다르게 낚시로도 쉽게 잡히는 편이며, 탕과 튀김용으로 이용된다.
그렇지만 쫄복국에 들어가는 것이 사실은 졸복이 아니라 복섬이라고 하여 ‘가짜’라고 단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쫄복국에 ‘쫄복’이라는 단어는 작은 사이즈의 복어를 뜻하기도 하기 때문. 복섬은 참복과의 물고기로 최대 15cm까지 자라며 복어 중에서는 가장 작은 사이즈이다. 졸복과는 다르게 등에 흰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가시가 전체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작은 사이즈지만, 독성이 강하여 섭취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가 직접 조리를 해야하는 까다로운 식재료다.
정리하면!
- 복섬: 검은 바탕에 흰 점
- 졸복: 황갈색 바탕에 검은점
- 특징: 둘다 맛있다.
복어는 맹독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인기가 많은 이유는, 독을 품고 있는 만큼 극상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늦가을인 10월부터 이른 봄 3월까지 통통히 살이 올라, 맛이 제일 좋은 시기다. 통영, 부산, 목포, 여주 지역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으며, 곧 다가올 복어철을 위해 각 지역의 인기 있는 복어 맛집 BEST 3를 소개한다.
해장 NO.1 전국 쫄복국 맛집
깊은 맛의 진수 ‘조선쫄복탕’
맛의 도시 목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조선쫄복탕’. 복섬을 넣어 끓이는 개운한 지리와 어죽과도 같은 쫄복탕이 인기다. 진득한 쫄복탕에 미나리를 잔뜩 넣어 먹으면 향긋함과 감칠맛이 일품이다. 부추 무침을 넣어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이 곳의 장점. 탕 생김새에 다소 놀라지만, 어느새 바닥까지 긁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식신TIP]
위치: 전남 목포시 해안로 115 조선쫄복탕
영업시간: 매일 08:00 – 20:00 라스트 오더 19:00
가격: 쫄복탕 15,000원, 쫄복지리 18,000원
수요미식회도 인정한 시원함! ‘만성복집’
경남 통영에 위치한 ‘만성복집’. 작은 사이즈의 졸복을 끌여낸 ‘졸복국’이 대표 음식이며, 지리와 매운탕을 선택하여 맛볼 수 있다. 반찬으로는 멸치회무침을 주어 졸복국과 같이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느껴볼 수 있다.
위치: 경남 통영시 새터길 12-13
영업시간: 매일 05:30 – 17:00
메뉴: 졸복국 13,000원, 졸복매운탕 16,000원
감칠맛 넘치는 맑은 육수 ‘남옥식당’
경남 통영항 인근에 위치한 맑은 복지리가 유명한 ‘남옥식당’. 대여섯마리 정도 들어간 복섬이 국물맛을 환상적으로 바꿔준다. 작은 물고기지만 맹독이 있어 손질이 오히려 까다로운 복섬은 쫄깃한 육질과 담백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통영 현지에서 공수되는 신선한 재료를 맛볼 수 있고, 특유의 감칠맛으로 국물 한 번 떠 먹으면 저절로 소주에 손이가는 곳.
[식신TIP]
위치: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21
영업시간: 매일 06:00 – 18:00
메뉴: 참복지리 15,000원, 참복매운탕 1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