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을 보다보면 ‘화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곳이 있다. 화상 중국집은 ‘화교’ 출신이 운영하는 중국집이라는 뜻으로, 정통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대전역 인근에는 3대째 영업을 하고 있는 중화요리집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최근 가수 성시경 유튜브에 출현했으며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곳, ‘태화장’이 바로 그곳이다.
70년 동안 이어온 백년가게 ‘태화장’
[식신 TIP]
▲ 위치: 대전 동구 중앙로203번길 78
▲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4:00 – 17:00, 1,3번째 월요일 휴무
▲ 메뉴: 짜장면 6,000원, 잡채 20,000원, 군만두 8,000원, 탕수육 20,000원
태화장은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으로 꼽힌다. 대만 출신의 화교 고복신 회장이 1954년 ‘천화각’이라는 이름으로 개업을 하여 1971년에 ‘태화장’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아직까지 메뉴판에는 천화각이라는 이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마치 드라마 세트장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곳곳에서 오래된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성시경 유튜브에는 태화장의 오랜 단골 백종원의 소개로 ‘군만두’, ‘가이바시 튀김’, ‘잡채’, ‘멘보샤’, ‘난자완스’등이 준비됐고, 메뉴마다 다른 특색과 맛으로 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춘장 그대로의 맛을 살린 옛날 짜장면과 달콤한 특제소스에 찍어먹는 탕수육, 직접 빗은 군만두가 대표적인 메뉴이며, 이날 유튜브에는 메뉴판에 없던 멘보샤까지 주문을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부추가 가득 차 있는 ‘군만두’는 담백함을 느낄 수 있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직접 만든 춘장으로 볶은 옛날식 ‘짜장면’은 누구나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슴슴함과 은은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 이 집만이 가지고 있는 ‘가이바시 튀김’은 한 번쯤 먹어볼 수 있을만한 매력으로 인정받고 있고, 성시경이 감탄했던 ‘잡채’는 탱글탱글한 면발과 진한 감칠맛으로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오랜 역사를 인정받아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백년가게’로 선정했고 아직까지도 중부권의 강자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태화장. 누군가에겐 단골집이고, 누군가에겐 오랜 추억이 담겨 있는 곳인 만큼, 대전 인근에 방문한다면 한번 쯤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