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이 담긴 창동 할머니 토스트
✔위치: 서울 도봉구 덕릉로60다길 15 창동 562-15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수요일 휴무
✔메뉴: 토스트 2,500원
40년 내공의 길거리 토스트 장인
고소한 냄새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이곳에 발길이 멈춘다.
고소한 마가린과 달콤한 양념이 만나
단돈 2,500원에 행복을 살 수 있는 곳.
“가격을 올리면 뭐하냐.
조금만 주면 마음도 안 좋다.
그냥 사람 보는 게 좋다”라고 하셨던
할머니는 이제 그곳에 없지만
할머니의 철학만은 아직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며느님께서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그 맛.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1,500원’에
판매하던 토스트는
이제 며느리가 이어 받아 유지를 해오고 있다.
할머님이 어깨 통증으로 고생을 하실 때부터
며느님이 가게일을 도왔기에
맛과 양은 그대로다.
단골 손님들이 “제발 가격을 올리라”는 성화에
천원을 올리게 되었지만
그마저도 요즘 보기 힘든 저렴한 가격이다.
토스트 하나에 2,500원.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토스트 하나에 2,500원은 쉽지 않은 가격이다.
전국에서 손님들이 몰려들
만큼 유명한 곳이기에 그 비결이
가격일까 싶지만
사실은 가격보다 ‘맛’으로 더욱 유명하다.
파전만한 계란 부침개
이만큼 풍성하게 재료를 쓰는 곳이
없다는 단골 손님의 말처럼
식빵을 넘어서는 계란 부침의
크기가 압도적이다.
계란 부침개 안에는 갖가지
야채가 듬뿍 들어가 식감에 매우 좋다.
여기에 푸짐하게 쌓아올린
양배추까지 가미되니
절로 흘러 넘치는 인심이 느껴진다.
여기에 설탕과 케첩이 들어가면
환상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2,500원에 살 수 있는 행복.
식빵의 겉바속촉의 매력.
푸짐한 계란 부침개.
달달한 설탕과 케찹까지.
할머니의 마음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그 많은 손님들을 자식, 손주 대하듯이
따스하게 맞이해주던 할머니는
이제 더이상 볼 수 없지만
도봉구 창동골목시장에는 아직까지
할머니의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창동 할머니 토스트’가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