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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오마카세 신상맛집 BEST 5

단촛물을 버무린 밥, 한 입 크기로 알맞게 포를 뜬 생선회. 단순한 조합이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복잡 미묘한 맛의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지는 한 점의 음식. 숙성 정도, 밥알의 찰기와 간, 온도감, 식재료 본연이 가지고 있는 기름기와 풍미. 여러 요소들이 섞여 입안에서 녹아내리며 총 천연색 미각의 경험을 선사한다. 또 원물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는 클래식한 맛 이외에도 생강이나 라임즙, 일본에서 즐겨쓰는 향신료인 시소 등을 활용해 풍부한 맛의 변주를 주기도 하는 등 조리법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인 것이 재미있다.

여러 스시를 한꺼번에 내놓는 판초밥, 원하는 초밥을 골라 먹을 수 있는 회전초밥 등으로 즐길 수 있었던 스시는 몇해전부터 셰프의 테이스팅 코스대로 요리를 맛보는 ‘오마카세’라는 형태로 발전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주방장 특선’이나 ‘오늘의 코스’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 오마카세의 유행은 스시에 이어 한우, 돼지, 닭뿐만 아니라 순대, 디저트에까지 퍼지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스시 오마카세는 가격대에 따라 엔트리, 미들, 하이엔드 등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업장에 어느정도 정형화된 구성이 존재한다. 간단한 안주류인 ‘츠마미’를 먼저 선보인 뒤, 본격적인 스시인 ‘니기리’로 들어간다는 것. 니기리는 흰살생선으로 시작해서 참치와 등푸른 생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여기에 셰프의 구성에 따라 붕장어나 금태, 조림, 우동, 소바, 솥밥 등 다양한 요리가 곁들여진다.

스시 오마카세 전성기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인 요즘, 뜨고 있는 스시 오마카세 다섯 곳을 소개한다.


조병곤 셰프의 하이엔드 오마카세, 도산공원 ‘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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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계의 타짜’로 등극할 수 있을지. 스시조 출신의 조병곤 셰프가 진두지휘 하는 압구정의 하이엔드 오마카세. 전체적인 구성이나 밥에 적초를 넣어 맛과 향을 내는 것 등에서 스시조의 향기를 어렴풋 느낄 수 있다. 원물의 손질 속도가 빨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많은 이들이 베스트로 꼽는 것은 바로 ‘전갱이’. 시소와 실파를 다져 올린 고명이 셰프의 킥인 듯 황홀한 맛이다. 좋은 와사비를 공수하여 매운맛이 세지 않으면서 와사비 특유의 향이 넘치도록 풍부한 것이 매력적인 곳. 흠잡을 곳 없는 스시야임에 분명하다.

ㅣ식신에서 ‘고니’ 더보기

▲위치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70길 8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B·T 14:30 – 18:30) 월요일 휴무

▲가격

런치 15만원, 디너 25만원 (모두 카운터 기준)

▲후기

(식신 영란김921025): 적초샤리가 입에 맞다면 이곳은 무조건 후회 안할 곳. 기름기 올라온 생선들과 합이 정말 좋습니다. 새우 손질하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짬바가 느껴진달까..ㅋㅋ 런치라 조금 아쉬웠는데 다음엔 디너로 가보려고 합니다~

재료의 맛에 집중한 깔끔한 맛의 스시, 한남동 ‘스시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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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마카세. ‘맛잘알’로 이름난 개그우먼 강민경을 비롯한 다양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단골인 곳으로도 유명하다. 카운터 바테이블석과 프라이빗한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모임의 성격에 따라 선택하기 적합하다. 이곳의 스시는 식감이 매우 부드러우면서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한 맛이다. 피스의 크기나 와사비, 간은 셰프를 통해 조절이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접객 스타일이라 요청사항이 있다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ㅣ식신에서 ‘스시상남’ 더보기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나길 6

▲영업시간

매일 12:00 – 21:00 (B·T 14:00 – 18:00)

▲가격

런치 13만원, 디너 23만원

▲후기

(식신 땅콩붜뤄): 명불허전~ 유명하다고해서 예약해봤는데 구성도 좋고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 만족했습니다. 일본 전통 스시집에 온 것 같은 느낌

감탄이 나오는 얼음숙성 스시의 맛, 한남동 ‘스이세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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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의 ‘스시만’에서 활약하던 김정기 셰프가 한남에 만든 하이엔드 오마카세. 총 7석 규모의 아담한 매장으로 손님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원해 작은 규모를 택했다고. 보통 츠마미로 내어주는 회에서 셰프의 손맛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곳의 광어 사시미를 맛보면 첫점부터 감탄이 터진다. 약불에서 다섯시간 이상 쪄내 부드러운 맛이 극대화된 전복도 일품. 스시에 올라가는 재료인 네타(회)는 칼집을 섬세하게 넣어 입 안에서 밥과 함께 부드럽게 풀어진다. 식사 후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인사를 해주는 마무리까지 좋다.

ㅣ식신에서 ‘스이세한남’ 더보기

▲위치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31길 16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5:00 – 18:00) 월요일 휴무

▲가격

런치 오마카세(바) 15만원, 디너 오마카세(바) 30만원

▲후기

(식신 안녕나야): 친절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음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장어, 갈치 아주 부드럽고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남동 최애 스시집이 될 것 같아요.

화려한 플레이팅의 프라이빗 오마카세, 청담 ‘시라키’

기세강 셰프의 프라이빗 오마카세. 제철 생선과 채소를 기반으로 계절감 있는 요리들을 선보이는데, 스시 오마카세라기보다는 가이세키 오마카세에 가까운 구성이다. 화이트톤의 깔끔하고 차분한 인테리어와 차마 손대기 아까울 정도의 플레이팅의 요리들은 데이트 코스로 선택하기 알맞다. 츠마미와 핫슨, 니기리와 나베, 그리고 3~4종의 디저트로 이루어지는 코스. 일반 스시야의 일률적인 구성에 질렸다면 시라키를 선택하면 좋다.

ㅣ식신에서 ‘시라키’ 더보기

▲위치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46길 33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B·T 14:30 – 18:00) 일·월 휴무

▲가격

런치 13만원, 디너 25만원

▲후기

(식신 이웃집강아지): 여기보다 플레이팅 예쁘게 나오는 곳 없을 듯합니다. 한라봉 요리 정말 웃음만 나왔어요. 양이 꽤 많아서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밸런스 좋은 스시, 판교 ‘스시이도’

판교의 축복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하이엔드 오마카세. 적초를 넣은 샤리(밥)를 사용하는데 간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시 중에서도 가장 호평인 메뉴는 카스고(새끼돔) 스시. 사케에 절여 은은한 단맛이 감돌면서도 녹진하고 육즙이 넘치는 신선한 풍미가 일품이다. 재료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해주는 친절함은 덤. 곧 청담에 문을 열 계획이라니 참고하면 좋다.

ㅣ식신에서 ‘스시이도’ 더보기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4:30 – 18:00)

▲가격

런치 10만원, 디너 22만원

▲후기

(식신 자이언트쵸파♡): 카스고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배 맛처럼 단맛 돌고 풍미 넘치고.. 인생 스시.. 은대구 구이도 시그니처! 다들 먹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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