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티 오마카세 5곳
- 오감으로 즐기는 티 코스, 연남동 ‘코코시에나’
- 친구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티 오마카세, 가로수길 ‘티이’
- 차와 함께 즐기는 일상의 풍요, 상수 ‘삼월황’
- 담백한 식사와 즐기는 차, 북촌 ‘갤러리 더 스퀘어’
- 오감으로 즐기는 티 코스, 서울숲 ‘오므오트’
‘맡기다’라는 뜻의 일본어 ‘오마카세’는 본래 스시에서 유래된 단어지만 한국에서는 유행처럼 자리를 잡으며 다양한 외식업종에서 쓰이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이색 오마카세인 ‘티 오마카세’는 다양한 고급 차를 코스로 만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찻잔 속 봄을 가득 담고 출발하는 티오마카세 열차에 탑승해보시길.
오감으로 즐기는 티 코스, 연남동 ‘코코시에나’
티 소믈리에가 엄선한 차를 설명과 함께 제안하는 티 코스를 맛볼 수 있는 곳. 중국, 대만, 인도 등에서 공수한 고급 명차들을 각각의 우림법에 맞게 우리는 퍼포먼스 또한 보는 재미가 있다. 문어구이, 치킨롤, 새우 등 차와 잘 어울리는 스몰 플레이트 요리가 곁들여져 허전함을 덜어준다. 러닝타임은 약 1시간 20분정도이며 다기나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위치
▲영업시간
주중 12:00-21:00, 주말 10:00-21:00
▲가격
시즌 티코스 42,000원, 티스프레드 10,000원, 프리미엄티 12,000원
▲후기
(식신 볼매찡): 얼죽아였던 저에게 차라는 새로운 문화에 눈뜨게 해준 곳. 티를 내리고 코스 참석자들 수에 맞게 따르는 모습을 구경하는 시간마저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듯한 느낌도 아주 좋았습니다.
친구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티 오마카세, 가로수길 ‘티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상 속의 차 문화를 연구하는 공간. 신사동 맛집 골목 인근에 위치해 하루를 계획하기에도 좋다. 편안하게 꾸며둔 아담한 공간은 차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곳은 티 코스의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 싱글티와, 밀크티, 티핑거푸드, 티베리에이션 등 알차게 구성한 코스는 매 종류가 모두 만족스러울 만큼 심혈을 기울인 태가 난다. 버터리하고 쫀득한 크루아상은 곁들임 음식으로 호응이 좋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가격
미니티코스 29,000원, 티코스 39,000원, 티코스2 60,000원
▲후기
(식신 감성토끼): 여긴 차도 차지만 티푸드가 정말 맛있네요. 이색적인 조합으로 만드셨는데 또 엄청 맛있어요. 연구를 정말 많이 하셨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 장소가 좀 협소해서 2명에서 최대 4명이 가장 좋을 듯합니다.
차와 함께 즐기는 일상의 풍요, 상수 ‘삼월황’
향긋한 차와 다식, 그리고 티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상수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매달 코스가 변경되어 자주 찾더라도 지루함이 없는 것이 장점. 16가지의 차의 향을 맡아보고 각 그룹안에서 4가지의 차를 선택해 마셔볼 수 있다. 차와 함께 모나카, 정과, 약과 등의 핑거푸드를 제공하고 티에 주류를 섞은 티칵테일을 포함해 코스를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
▲위치
▲영업시간
화-토 11:30-21:00, 일-월 휴무
▲가격
밤 티코스 30,000원, 낮 티코스 20,000원, 티칵테일 코스 50,000원
▲후기
(식신 메리제인♡): 이색 데이트를 찾는다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티에 대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하나하나 맛을 볼때마다 잔이 비어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최고였어요. 칵테일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담백한 식사와 즐기는 차, 북촌 ‘갤러리 더 스퀘어’
차와 식사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일상에서 즐기는 차 생활을 지향하는 카페. 창문 밖으로는 북촌 특유의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고즈넉한 풍광이 펼쳐지고, 실내는 향긋한 차 냄새로 가득 차있다. 식재료의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려낸 토마토, 닭구이 등의 디쉬와 함께 잘 어울리는 차를 페어링하여 제공한다. 용산에도 분점이 있어 가까운 곳에서 즐기기 좋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가격
티오마카세 58,000원
▲후기
(식신 엽떡매냐): 따뜻한 차가 이렇게나 맛있는 것이었다니ㅠ 감동ㅠ 친구랑 둘이서 방문했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고 티 설명도 자세히 해주셔서 만족한 시간 보냈습니다.
오감으로 즐기는 티 코스, 서울숲 ‘오므오트’
서울숲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한 티 오마카세 전문점. 다도를 재해석하여 명인들이 만든 차를 국내 작가들의 공예품에 담아낸 75분간의 티 코스를 맛볼 수 있다. 드라이아이스, 솜사탕, 나뭇잎 모양의 거름망, 야광처리를 한 조약돌 등을 활용해 매 코스마다 차를 내리는 과정을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기획했다. ‘티 세레모니’라고 명명한 메뉴 이름이 그제서야 이해가 된다. 몇가지의 티 코스 이외에 단품 차들과 시그니처 디저트 흑양도 준비되어 있으니 따로 즐기기에도 좋다.
▲위치
▲영업시간
주중 12:00-20:30, 주말 12:00-21:30 화요일 휴무
▲가격
티세레모니 30,000원, 흑양 8,500원, 팬지에이드 8,500원
▲후기
(식신 여기어때0925): 특별한 차와 특별한 세리모니! 한달에 한번은 오마카세를 찾는데 스시가 질려서 새로운 곳들을 찾아보고 있었거든요. 티 오마카세는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배불러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