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모양의 가게 X 진짜 배 O
충남 서산에 위치한 삼길포항에는 아주 특별하고 특색있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바로 배에서 회를 직접 판매하는 어선이 있다는 건데요.
무엇보다도 모든 어선에서 정찰제로 회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비교하느라 힘 뺄 필요가 없다는 뜻!
사실 이렇게 날 것 그대로 느끼면서 회를 먹어보고 싶은데… 아는 것도 없고 괜히 갔다가 비싸게만 주고 기분만 상할까봐 갈 엄두를 못냈잖아요? 삼길포항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배에서 판다고 전부 자연산은 아니다
꼭 알아두셔야 하는 점은
배에서 판매한다고 전부 자연산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광어나 우럭 등은 양식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꼭 확인하시구요
노래미, 아나고, 간재미는 자연산인데 특히 노래미는 시내에서 먹기 힘드니 꼭 한 번 드셔보세요~
※노래미의 정식 명칭은 쥐노래미라고 합니다.
노래미가 상당히 크고 살이 통통합니다. 이 한 마리가 1kg인데 이런 노래미…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혹시 회는 물기가 있으면 맛이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그동안은 그냥 주문한 회를 먹기만해서 몰랐는데 이렇게 물기를 빼줘야 맛있다고 합니다.
물기를 여러 번 빼주시는 데 회를 다 썰고 난 다음에도 빼주시더라구요.
삼길포항에서는 이렇게 일렁이는 배 위에서 회뜨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고
사장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삼길포항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 그러면 삼길포항에서 포장한 회를 어디서 먹을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옆에 있는 해변에 돗자리를 펴놓고 먹을 수 있도록 차광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그 앞에서 이렇게 초장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변을 바라보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회를 먹게 된다면 얼큰한 매운탕과 술 한 잔을 빼놓을 순 없겠죠? 해변에 자리가 없거나 제대로 자리 깔고 드시고 싶다면 초장집도 있으니 이용해보세요!
1인당 6천원이고 머리하고 뼈를 챙겨오시면 매운탕도 끓여주십니다. 매운탕 포함 가격입니다.
노래미 1KG, 아나고 1KG인데 양이 작아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많은 양이고, 가격은 노래미와 아나고 모두 포함해서 4만원에 사왔습니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삼길포항은 배낚시꾼들도 많이 찾는 찐핫플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찰제로 판매하고 있으니 수산물 찐고수들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언제든지 마음 편히 방문하세요~
위치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 수원에서 90km 거리로 차량 정체 없으면 1시간 30분정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