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 케이크처럼 폭신 폭신하고 부드러운 계란 김밥 드셔보셨어요?
제가 정말 많은 김밥과 다양한 맛을 경험해봤지만, 이렇게 시선을 뺏겨 본 김밥은 처음입니다.
윤기가 좌르르륵- 이란 말은 여기에 어울릴 것 같네요. 별명은 몽둥이 김밥이라는데 저런 몽둥이라면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처음에 저 자체가 김밥인 줄 착각했을 정도로 크기가 남다르답니다.
계란 폭포수? 하루에 계란만 3,000개 사용하는 부산 김밥 대표주자 ‘생생김밥’
예전에는 계란 아까운 줄 모르고 막 먹었었는데… 계란이 금값이라는 말도 벌써 오래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계란을 아낌없이 사용하는 가게를 보면 정말 재료를 아끼지 않는 가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부산 사람만 아는 숨은 맛집에서 이제는 온동네 소문이 난 부산의 김밥 대표주자 ‘생생김밥’은 하루에 사용하는 계랸만 무려 3,000개라고 합니다.
어마무시한 크기, 이게 계란김밥인지 김밥계란인지
많은 재료가 들어 간 김밥은 봤지만 이렇게 통 계란이 들어 간 김밥 계란이라니… 아니 계란 김밥이라니…
크게 놀라고 폭신 폭신한 식감과 맛에 놀라는 생생김밥입니다.
통계란과 마요네즈 그리고 맛있는 밥까지! 환상의 콜라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웨이팅 싫어하는 사람들도 웨이팅하게 만드는 통 계란 몽둥이 김밥 ‘생생김밥’ 꼭 다녀오세요~
위치
영업시간
메뉴
김밥 맛집 BEST 5
-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성신여대 ‘수아당’
- 밥은 얇게 재료는 듬뿍, 낙성대 ‘오월의 김밥’
- 오징어볶음과 김밥의 매치, 서대문 ‘교남김밥’
- 달인의 김밥은 무엇이 다를까, 이수 ‘방배김밥’
- 이 정도는 되어야 폭탄 김밥, 안암 ‘이공김밥’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식감에 놀랄 일이 없는 김밥.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의 김밥을 한 입에 쏙 넣으면 속 재료들이 입안에서 어우러지면서 맛의 바다가 된다. 어떤 속 재료를 넣는지에 따라 수백 가지의 맛을 내는 김밥은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한 음식이다.
김밥은 가벼운 한 끼나, 분식의 사이드 메뉴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품이 많이 드는 음식이다. 속 재료를 일일이 따로 볶고 무치는 준비 과정을 거쳐, 황금 비율의 물을 넣어 만든 고슬한 밥. 예쁘게 말기 위한 숙련된 인력의 솜씨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사람 손이 간다. 그 정성이 깃들어서일까, 김밥은 언제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요즘은 저탄수화물 열풍이 불면서 밥을 얇게 깔고 식재료를 많이 올리거나, 계란지단이나 포두부로 밥을 대체하는 김밥도 자주 보인다. 이번 주는 가로로 먹어도 세로로 먹어도 맛있는, 우영우 변호사도 반할 만한 김밥 맛집 BEST 5 를 소개한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성신여대 ‘수아당’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김밥 전문점. 마늘, 삼겹살, 크래미, 진미채, 바질 등 다양한 식재료로 만드는 약 30여 가지에 이르는 김밥 종류로 고르는 재미가 있다. 통 크게 만 큼직한 사이즈로 ’맘모스김밥’으로도 불린다. 기본 메뉴인 ‘수아김밥’은 단무지, 우엉, 당근, 햄, 맛살, 계란과 함께 볶은 유부를 듬뿍 넣어 식감과 간을 잡았다. 부드러운 계란으로 속을 꽉 채우고 더블치즈를 넣어 풍미가 있는 ‘치란’도 인기가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0가길 33
▲영업시간: 매일 08:00 – 20:00
▲가격: 수아 4500원, 치란 5000원, 치치불 5000원, 치치불 5000원
▲후기(식신 533465): 갈만했다 초애 김밥집. 속이 꽉찬 김밥이 맛도 좋아요. 불갈비 김밥은 정말 불맛이 느껴지는 맛이고 다른 김밥 들도 재료가 충실해서 아주 맛나요.
밥은 얇게 재료는 듬뿍, 낙성대 ‘오월의 김밥’
낙성대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김밥집. 규모는 아담하지만 김밥을 포장하는 손님들로 김밥 마는 주방은 쉴 틈이 없다. 시그니처 김밥인 ‘밥도둑’은 계란지단과 매콤하게 볶은 어묵을 넣은 김밥으로 포실하고 고소한 계란의 맛이 가득 느껴지는 김밥이다. 양상추 샐러드를 듬뿍 넣어 톡 쏘는 맛이 상큼한 ‘샐러드김밥’도 인기 있다. 다른 김밥 집에 비해 밥을 아주 얇게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관악구 봉천로 605
▲영업시간: 매일 08:00 – 재료 소진시까지, 월요일 휴무
▲가격: 밥도둑 5000원, 샐러드 5000원, 매운참치 5000원
▲후기(식신 547834): 낙성대역 근처에 있는 분식집이에요! 밥도둑 김밥이랑 딸기주스를 먹었는데 둘 다 정말 맛있었어요ㅠㅜ 특히 김밥이 진짜 맛있었어요 계란만 들어가있어보여서 느끼할 줄 알았는데 조금 매콤하더라구요! 매콤하면서 계란이 매콤한 걸 중화?시켜줘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오징어볶음과 김밥의 매치, 서대문 ‘교남김밥’
충무김밥의 뒤를 이은 오징어볶음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곳. 양계장에서 직접 공수 받는 계란, 산지에서 직접 공수하는 더덕 등 고급 식자재를 사용하며, 이에 대한 자부심도 매장 곳곳 엿보인다. 십여 가지의 김밥과 오징어 요리, 분식 류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오징어볶음을 김밥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속 재료가 큼직큼직하게 들어있어 씹는 맛이 있으면서 채소의 즙이 입안에서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식신TIP]
▲위치: 서울 종로구 경교장길 35
▲영업시간: 매일 08:30 – 21:00(B.T 15:00 – 16:00)
▲가격: 교남김밥 4,300원, 교남교리김밥 5,700원, 교남오징어볶음 19,000원
▲후기(식신 554956): 유명한 동네 맛집. 맛있습니다
달인의 김밥은 무엇이 다를까, 이수 ‘방배김밥’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오랜 단골이 많은 김밥집. 요즘 ‘금치’라고도 불리는 시금치가 들어있는 것이 반갑다. 조린 유부를 넣어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의 방배김밥이 시그니처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유부의 맛과 식감에서 꼭 소고기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짜지 않은 백무로 아삭한 식감을 더한 것도 포인트. 꼬마김밥이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27길 59-16
▲영업시간: 화-토 06:00 – 17:00, 일 06:00 – 14:00, 월요일 휴무
▲가격: 방배김밥 4000원, 우엉김밥 4000원, 참치김밥 4500원
▲후기(식신 311885): 기본인 방배김밥은 유부로 맛을 냈는데 약간 양념된 유부로.. 짜지도 않고 맛있고 재료도 빵빵하게 들어가서 두꺼운 김밥이라 푸짐하고…굿굿
이 정도는 되어야 폭탄 김밥, 안암 ‘이공김밥’
고려대 이공대학 인근에 위치한 이공김밥. 아주 얇게 올린 밥에 참치를 듬뿍 올리고 당근과 우엉도 넉넉하게 넣어 싼 ‘참치폭탄김밥’은 터질듯한 비주얼로 한동안 SNS을 달구기도 했다. 마요네즈를 살짝 찍어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참치김밥의 풍미가 입안 가득 느껴진다. 대학가 특성상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인 것도 인기의 요인이다. 김밥과 곁들이기 좋은 돈까스, 떡볶이, 라면 등의 분식류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성북구 안암로 61-6
▲영업시간: 매일 09:00 – 22:00, 방학시 10:00 – 22:00(B.T 15:00 – 16:00), 월요일 휴무
▲가격: 이공김밥 2500원, 치즈김밥 3500원, 참치폭탄김밥 4000원
▲후기(식신 533057): 고대생들은 다 아는 곳이죠~ 저렴하고 맛있는 이공김밥.. 1교시 가기 전부터 문 여니 강의 전 김밥 한 줄 사서 가면 든든합니다~